• 문화유산 둘러보기를 시작한 이유?
  • 1985년 대학 입학 후 고도경주에서 문화재 발굴조사와 문화유산을 접하게 되었고
    급격한 개발로 문화재가 파괴되어 잊히고 왜곡되는 모습을 보면서,
    문화유산을 보호.보존하고 그 아름다움과 참다운 의미를 연구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당시 대학생인 제가 문화유산의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글로써 표현할 수 있는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고,
    시민사회 활동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경륜도 없었고,
    매스컴을 통해 알릴 수 있을 만큼의 역량이나 오늘날처럼 소셜네크워크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말이나 글이 아닌 저의 생각을 표현한 사진을 찍게 되었으며,
    대학 졸업을 앞두고는 [문화재 보호사진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재 발굴업무와 문화유산을 강의하며 대학졸업 이후 조금더 적극적으로 문화유산을 위한 사회활동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화재 관련 연구 업무에 몸담고 있는 직장인으로서 누구보다 가까이 문화재를 경험하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개인의 발전과 생활이라는 일상에 젖어
    마음속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예전에 품었던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초심으로 돌아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합니다.
    실패 또는 성공에 대한 생각보다
    얼마만큼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잘 표현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앞섭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늘 소홀했던 가정에 더 소홀해지지 않을까 하는 미안함 또한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지난 20년간 그랬듯 20년 후 지금보다 더한 후회를 할 것이 분명하기에,
    대학 시절 첫 전시회를 열었을때의 격려사를 기억하며 후회없는 문화유산 보호와 의미를 알리는 일을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그러나 대학시절의 [문화유산보호사진전]은 저의 열정이 일구어낸 일회성의 문화재 사랑이었다면,
    지금의 [김호상의 문화유산 둘러보기 편지],[신경주역 문화재전시관 운영],[문화유산보호활동]은 혼자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보다 활발한 활동을 위한 문화재단을 만들어갈 시작이기에 저와 같은 뜻을 실행하고 계신 선배, 동료, 후배님들의 고견과 지도 그리고 다양한 동참이 필요하오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문화유산 둘러보기" 편지 발송은 어떻게?
  • "문화유산 둘러보기" 편지 발송은 제가 그동안 문화유산을 조사·연구·답사하면서 만나게 되었던 문화유산의 모습에 간략한 설명을 덧붙여 1주일에 한번 메일을 발송하는 일입니다.
    문화유산을 접했을 때의 가슴벅찬 기쁨과 아름다움, 폐허에서 만난 그 쓸쓸함과 애잔함, 개발에 속수무책으로 파괴되어가는 문화재에 대한 죄책감과 울분, 시민들의 힘으로 문화유산을 지켜내었던 자긍심 등을 공유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선 지금껏 제가 해왔던 문화유산관련 방송인터뷰 230여회의 내용과 신문에 기고한 문화유산관련 칼럼 350여회의 자료 등을 사진과 함께 정리하여 관심있는 분들에게 보내드리는 일부터 시작하고자 합니다.
    사이트 내 문화유산편지와 같은 형식으로 하고자 하며, 차츰 자리가 잡히고 동참하는 인원이 생기면 전국의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점차 회수를 늘려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