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칠액을 담아 건물의 안전을 기원하다
사진) 경주 황남동 123-2번지유적 지진구(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설명) 건축물의 안점을 기원하기 위하여 매납하는 지진구 내에서 확인되는 내용물은 매우 드물지만 2006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실시한 발굴조사에서 특이하게도 금빛을 내는 도료로 알려진 황칠액(黃漆液)이 담겨진 진단구가 확인되어 진단구 내용물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고대사회에서 자...
최정호교수의 편지를 읽다.
사진) 경주 월정교(좌로부터 차병원의과학대학교 이훈규총장, 최정호교수, 필자) 설명) 지난해 10월 한독포럼이 경주에서 열렸고, 포럼회원들을 경주지역 문화유산을 안내한 적이 있다. 당시 한국문화를 이야기하면서 故이규태 조선일보기자와 펄 벅 여사를 이야기를 하던 중 우연히도 이규태 기자와 절친한 친구인 최정호 전 연세대학교 교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지난달 최정호...
홍도야 울지마라. 오빠가 있다!
사진) 동도명기 홍도 최계옥 추모예술제 행사안내 일시) 2017. 10. 21(토) / 오후 6시 장소) 홍도공원(경주 금장대 오르기 전 소공원)주최) 동도명기 홍도기념사업회홍도(紅桃)라 하면 일제강점기 민족의 울분을 달래주던 ‘홍도야 우지마라 오빠가 있다’는 대중가요의 홍도를 떠올릴지 모르지만 조선시대 동도명기(東都名妓)인 홍도가 경주출생의 실존인물이며 그의 무덤이 경...
지방은 식민지일까?
사진) 안동시 길안면 금소리 마을 벽화(2005년) 설명) 금소리 마을은 안동포가 생산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마을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대마재배와 길쌈을 짓는 마을이지만 현재는 급속하게 길쌈문화의 전통이 소멸되어 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지방과 수도와의 관계는 국가와 세계와의 관계와 같다. 국가는 국민과 국토, 자연환경과 역사 등을 토대로 독자적인 ...
개는 주인 아닌 사람에게 짖는다.
사진) 김양묘와 김인문묘설명) 경주 서악동 태종무열왕릉 남쪽 김인문묘(추정 김유신 장군묘)와 나란하게 위치해 있는 왼쪽의 고분이 경상북도 기념물 제33호 김양(金陽)묘이다. [삼국사기]에 ‘김양이 향년 50세에 자기 집에서 죽으니, 문성왕이 애통해하며 관직을 높여주고 부의와 장례를 모두 김유신 장군의 장례 때처럼 시행하게 하여 태종무열왕릉에 배장 하였다.’ 한다....
바보야, 문제는 역사가 아니라 정치야!
사진) 김해 대성동고분군(사적 제341호, 문화재청 홈페이지)설명) 김해 대성동고분군은 얕은 구릉지대에 조성되어 있는 1~5세기 가야국 수장층들의 무덤이다. 우리나라 고대무덤 형식의 변화과정을 잘 주고 있으며, 중국제 거울이나 토기류 출토유물에서는 한중일 문화교류 상황을 밝혀주는 중요한 자료로 이용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
벼랑 끝 한송이 꽃을 어디에 둘까?
사진) 해국(신라문화진흥원 백태순촬영)[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성덕왕(聖德王)때의 순정공(純貞公)은 강릉(江陵) 태수로 부임해가는 도중에 한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었다고 한다. 그 옆에는 돌로 된 산이 병풍처럼 바다를 둘러서 있는데, 그 높이가 매우 높고 그 꼭대기에는 진달래꽃이 만발해 있었다. 순정공의 부인 수로(水路)가 이것을 보고 측근들에게 말하기를, ‘누가...
신라시대의 의사와 약사
사진) 경주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국보 제28호, 국립경주박물관 소장)설명) 경주시 북쪽 소금강산의 백률사에 있던 것을 1930년에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 놓은 것이며, 전체 높이 1.77m의 서 있는 불상으로 모든 중생의 질병을 고쳐준다는 약사불을 형상화한 것이다. 약함을 들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두 손은 모두 결실되었다.고대사회에서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 정치...
분경금지법과 전직 대통령들의 뇌물수수
사진) 박수량 백비(전라남도 기념물 제198호)설명) 박수량의 묘 앞에 서있는 호패형 비석에는 글이 써 있지 않은 백비이다. 조선 명종은 박수량의 청백을 알면서 빗돌에다 새삼스럽게 그가 청백했던 생활상을 글로서 쓴다는 것은 오히려 그의 청렴을 잘못 아는 결과가 될지 모르니 글을 쓰지 않고 상징적으로 백비를 세우도록 하였다고 전한다.분경(奔競)이란, 분추경리(奔...
국민들이 지혜로웠다. 역사에 기록되길
사진) 경국대전(보물 제1521호, 경기도 안양시 황세희 개인소유)설명) 경국대전은 최항, 노사신, 서거정 등이 왕명을 받들어 세조 때 편찬에 착수해서 몇 차례의 수정과 증보를 거쳐 1485년(성종 16)에 완성하여 반포한 조선조의 통치체제의 대강을 규정한 기본법전이다. 경국대전은 처음 찬집이 시작된 이래 4차의 편찬과 수정을 거쳐 1485년 을사대전(乙巳大典)으로 완성을 보...
상서장에서 본 지식인 최치원의 양면성
사진) 상서장 전경 (경상북도 시도기념물 제46호, 오세윤 작가 촬영)설명) 상서장이라는 이름은 이 집에서 왕에게 상서를 올렸다는 데서 유래한 듯하다. 현재 상서장에는 1874년(고종 11)에 건립된 비가 있다.상서장(上書莊)은 최치원이 살던 집의 이름으로, ‘태조 왕건에게 글을 올린 집’ 이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삼국사기]에 최치원은 어려서부터 정밀하고 민첩하였으...
사마소를 통해본 권력견제기관의 초발심
사진) 경주 사마소(경주시 교동, 문화재자료) 설명) 경주 사마소는 현재의 위치에서 동쪽으로 300m 거리에 있는 월정교의 북쪽 교대 위에 있었으나 1984년 경주월성 사적지 정화사업의 일환으로 이곳으로 옮겨오게 되었다. 이 건물의 창건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으로 불타 없어진 것을 영조 17년(1741)에 다시 세워 ‘풍영정’ 이라 부르고 있다. 건물 ...
유골을 수습하여, 어미의 마음을 위로하라
사진) 경복궁 광화문 담장 앞의 세월호 추모행사(2016.12.31.)설명) 새해 타종을 보기위해 보신각종으로 가는 길에 촛불집회가 끝나고, 개별적인 그룹들이 모여 추모행사를 하는 평화로운 모습을 촬영한 것입니다. 세월호 침몰 1,000일을 맞아 다시 한 번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역사를 연구하는 한 사람으로 어떠한 집회에도 참여하지 않고, 방관자의 시각으로 기록을 남기고...
시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사진) 김명석 시인의 시집설명) 시인 김명석의 시들을 읽으면 시인이 돈 안되는 시를 쓰는 그 바램과 의지를 확실히 알 수 있다. 김명석의 시들은 이 바램을 바탕으로 정서의 평원에 의지의 깃발을 펄럭이게 하려는 성실성과 안간힘을 읽을 수 있게 한다. 이 성실성과 안간힘은 어떤 잔꾀나 시작 시교를 스스로 용납하지 않으려는 우직함과 함께 자리한다. 이것은 김명석의 시가...
영의정을 통해본 대통령과 국무총리
사진) 황희선생 묘(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금승리 산1번지)설명) 조선왕조를 통하여 가장 명망 있는 재상 중 한분으로 칭송되었던 황희(1363~1452)의 묘소이다. 황희는 소신과 원칙을 지키는 강직한 선비였으며, 영의정을 지낸 18년 동안 조선의 기틀을 튼튼히 다진 참된 재상으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있다. 그런 그에게도 가족문제를 비롯해 너무나도 많은 약점들을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