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곡사, 그 곳에도 봄이 왔을까
사진) 금곡사 원광법사 부도(경주시 안강읍 두류리 산9-1)
설명) 삼기산 금곡사(金谷寺)는 [삼국유사]의 기록에 따르면 신라시대 원광법사(圓光法師)가 4년 동안 수행하였던 사찰로, 수(隋)나라에 유학 다녀온 후에도 이 절에 머물렀으며 뒷날 그의 부도(浮圖)가 세워졌다고 전한다. 현재 경내 한가운데는 무너진 탑재를 모아 복원된 석탑 1기가 있는데, 1층 탑신부 4면에는 ...
이견대가 그리워지는 마음
사진) 이견대에서 문무왕의 수중 능을 보며 2013.3.29(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661)
설명)  이견대는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되겠다던 문무왕과 김유신이 동해에 홀연히 나타나 나라를 지킬 보배를 주려한다는 소식을 듣고 신문왕이 행차한 곳. 현재의 ‘이견정’은 1979년 이곳의 건물터를 발굴조사 하여 문무왕릉을 가장 잘 볼 수 있도록 마련한 건축물이...
당당했던 신라의 여성들
사진) 황남대총(경주시 황남동 6-1 대릉원 내)
설명) 황남동 고분군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표주박처럼 생긴 두 개의 무덤이 황남대총으로 알려진 98호 고분이다. 표형분의 북분(사진의 왼쪽)의 능이 여성의 무덤, 남분(사진의 오른쪽)의 능이 남성의 무덤이다. 남쪽의 무덤이 먼저 만들어지고, 얼마 후 북쪽의 무덤이 남쪽의 무덤에 연결시켜 축조하였다. 이 무덤은 1973.7~19...
KTX 신경주역에는 문화재전시관이 있다!

사진) KTX 신경주역 문화재전시관 내부 전경
설명) 박물관, 미술관, 기념관 등을 우리는 뮤지엄(Museum)이라고 부른다. 그것은 세계최초의 박물관이라 보여지는 기원전 3세기 이집트에 세워진 박물관을 무세이온(Museion)이라고 불렀다. 그렇게 부른 것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문예, 미술의 여신 뮤즈(Muse)에 봉사하는 길로서 문예나 철학을 연구하는 장소에서 유래된 것이...
신문왕이 장인과 왕비를 버린 이유는...
사진) 신문왕릉(경주시 보문동 608)
설명) 표지의 사진은 현재 사적 제180호로 지정되어 있는 진평왕릉입니다. 그러나 이곳은 문헌기록과 고분의 구조(構造)와 호석(護石) 등을 감안하여 본다면 신문왕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의 신문왕릉(경주시 배반동 453-1)은 신문왕의 아들인 효소왕의 능입니다. 혹 유홍준 선생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진평왕...
충신의 아내, 모래밭에서 통곡하다.
사진) 벌지지(충신 박제상 부인의 유적, 경주시 배반동 956번지 일대)
설명) 문천(蚊川) 제방에 세워진 이 비석은 1989년 석굴암연구회에서 건립하였다. 오른쪽에 보이는 소나무 숲이 망덕사지이며, 배경으로 보이는 조그마한 산이 선덕여왕릉과 사천왕사지가 있는 낭산(郎山)이다.
감상) 우리는 많은 무형의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지만 눈에 보이는 유형의 문화재만을 ...
아! 아! 돌아갑시다. 온달장군!
사진) 아차산성(서울시 광진구 워커힐로 177) 해발 285m의 산정에서 한강을 향하여 동남으로 축성된 이 성의 명칭은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아단’을 ‘아차’로 고쳐 아차성이라 불렸으며 이후 아차산성, 장한성, 광장성이라고도 불렸다.
감상) 아차산성은 고구려, 백제, 신라의 치열한 영토싸움의 장소였을 뿐만 아니라 고구려 장수 걸루가 백제 개로왕을 죽인 곳이다. 뿐만...
소지왕과 서출지, 그리고 정월 대보름
사진) 서출지의 이요당(경주시 남산동 973)
감상) 글이 나온 연못이라고 하여 서출지(書出池)라고 한다. 지금까지 신라의 문화유산에 대한 영문판의 안내서 중 최고가 에드워드 B. 아담스의 황금의 시대[Golden age]가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은 미슐랭의 그린가이드 한국편도 발간되었지만, 그의 코리아가이드북 중 10여년전 개정판의 책표지가 살얼음이 낀 겨울철의 황량한 서...
첨성대와 천문을 관측하는 마음
사진) 첨성대(경주시 인왕동 839-1. 국보 제31호)
감상) 첨성대 하면 나는 고인이 된 두 거인이 생각난다. 첨성대의 이설을 제기하고 고군분투했던 이용범 교수님. 선생의 동양사강좌를 앞자리에 앉아 듣는 날에는 어김없는 열강으로 난 늘 침 세례를 받고는 하였다. 한국을 사랑한 대지(大地)의 작가 펄벅. 1960년 늦가을 감나무의 까치밥과 첨성대를 둘러보면서 그녀는 무엇...
되살아난 신라의 석공, 명장 윤만걸
사진) 윤만걸 명장님과 가업을 잇는 아들 동천과 동훈(경주 남산작업장)
감상) 석공하면 떠오르는 두 사람. 실존인물 소크라테스와 가상인물 아사달. 소크라테스 그의 아버지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석공의 일을 하였고, 가난하였던 소크라테스 역시 어린시절 석공의 일을 하였다. 다보탑과 석가탑을 만들었다는 전래이야기를 소설로 탄생한 아사달. 그까짓 천리길 닷새면 ...
삼베옷과 어머니
사진) 재래식 삼가마(안동시 임하면 고곡리 삼가마 모습, 2009년 소멸)
설명) 삼[대마]은 표피를 벗기기 위해 수증기를 이용하여 찐 다음에 껍질을 벗기는 것이 수월하므로 가마를 이용한다. 고려~조선시대의 삼가마는 땅을 파고 만들었지만 일제강점기부터는 사진에서처럼 철판구조물을 이용한 가마를 사용하였다. 현재 우리나라의 삼 재배는 안동시와 당진군 등이 대표적이며...
신라 최고의 청제저수지를 둘러보며...
사진) 청제저수지(경상북도 영천시 구암리 437-1외)
설명) 이 저수지는 신라 법흥왕 23년(536) 이전에 축조된 현존하는 최고의 신라제방이다. 현재 제방의 길이는 243.5m이며 높이는 12.5m로 흙으로 쌓은 저수지이다. 저수면적은 11㎡이고 저수량은 약 59만 톤이다. 현재도 이 지역 일대의 주요한 용수원으로 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농업사연구에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의리와 지조를 지킨 강수와 그의 아내
사진) 노루귀(신라문화진흥원 야생화 답사팀 백태순 촬영)
설명)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노루귀는 꽃이 피고나면 잎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노루는 일부일처제로서 만약 짝이 포수에게 잡히면 그 근처를 떠나지 않고 수일간을 울며 돌아다닌다고 한다. 고구려왕들의 수렵기록에 많이 나타날 만큼 고대사회에...
이 겨울을 또 어떻게 견디어 낼까!
사진) 경주 서악리 마애석불상(보물제 62호, 경주시 서악동 산 92-1)
시대) 통일신라 초기(7세기후반 ~ 8세기초)
부탁) 문화 활동을 하기위해 문화행사를 구상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금을 받기위해 구상하는 문화 활동이나 정부와 기업후원에 의지하는 문화사업은 문화의 자생력을 약화시키고 문화가 관변행사나 기업홍보로 전락하는 지름길입니다. 문화유산 보호활동은 돈으로...
한 해는 일년마다 오는 봄부터 시작된다.
사진) 변산바람꽃(2012년 3월 신라문화진흥원 야생화답사팀 촬영)
설명) 이른 봄 남해안과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피기 시작하며 복수초와 함께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이다. 낙엽이 쌓인 틈을 비집고, 뾰족이 올라와 주위보다 너무 틔지 않으려고 그저 흰색으로만 표현했다. 손대면 부러질 것 같은 연약한 꽃대가 바람에 굳건히 견디는 모습이 가상하여 바람꽃이라 명명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