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로이와 젊은 고고학자의 애증
사진) 경주 성동동 201-1 도시유적 중 우물조사 발굴현장(2007년)설명) 이 사진은 토목공사 현장이 아닌 매장문화재 발굴현장의 사진입니다. 발굴조사의 최종단계로 현장에서 확인된 우물의 마지막 조사단계인 토층조사를 마친 후 직원들과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이렇게 어렵고 열악한 환경에서 사명감 하나로 역사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관심을 갖고 알아주는 이들은 의외...
고대사회의 숯과 현대사회의 석유
사진) 국내최초로 발굴조사 된 숯가마(부산대학교박물관)설명) 사진은 부산대학교 박물관에서 1993년에 발굴조사 경남 울주 검단리유적에서 발굴조사 된 숯가마(백탄요)이다. 약 1700년 이전의 숯가마로 추정된다. 숯은 가마에서 숯을 생산하는 방법에 따라 흑탄과 백탄으로 구분된다. 흑탄과 백탄은 숯의 표면 색상이 검거나 흰빛을 띠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흑탄은...
저 잣나무를 두고 맹세 하겠다.
사진) 단속사지 동서3층석탑(경남 산청군 단성면 운리 303)설명) 통일신라 이래 천년고찰로 고승이 속출하여 법통을 이어왔지만, 1568년 유생들의 파괴와 정유재란으로 불타버린 후 재건되었으나 현재는 폐사지로 남아있다.출처) 산청군 문화관광과[삼국유사] 기록에 효성왕이 왕위에 오르지 않았을 때에 한번은 신충(信忠)이라는 어진 선비를 데리고 바둑을 두면서 말하기를 ‘...
신라시대, 인구조사는 어떻게 하였을까?
사진) 신라시대 도시유적 발굴현장(진흥문화재연구원, 2014. 5)2015년 인구주택총조사는 10월 24일 시작하여 11월 15일까지 실시되었다. 인구주택총조사는 5년마다 통계청의 주관으로 이루어지며, 올해는 현장조사 20%를 표본조사로 조사원이 직접 집을 방문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인구조사는 호적을 기초로 인구수를 집계한 것처럼 삼국시대와 통일신...
이 꽃 피고 나면, 다시 필 꽃이 없다!
사진 출처) 신라문화진흥원 홈페이지국화를 좋아하지 않는 남성이 있을까? 국화 향기를 좋아하지 않는 여성이 있을까? 화려한 봄날의 꽃들과 정열의 여름꽃 무리들이 지고, 늦가을 서리를 머금으면서도 향기로 피는 꽃이기에 모두가 좋아한다. 국화 향기 가득한 가을날 당나라 시인 원진(779-831)의 시 ‘국화’를 떠올려본다. 그는 어린나이에 과거에 급제하여 천자에게 자주 ...
다만 스스로 부끄러워 할 뿐입니다.
사진) 독락당 담장(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1600-1)설명) 독락당(獨樂堂)은 회재 이언적(1491~1553) 선생이 정치적으로는 매우 불운한 시기에 고향으로 낙향하여 머물러 살았던 집의 사랑채이다. 그가 살았던 당대의 사대부 집들은 사랑채라면 주인의 위엄을 한껏 과시하기 위해 높고 화려하게 꾸미기 마련인데, 독락당은 크지 않은 규모에 땅에 납작 엎드렸다 싶을 정도로 건물의...
고향은 가난하게 돌아오는 그로하여 좋다
사진) 경주시 구황동 103(남촌마을 보문들)설명) 한국사회에서 성인이라면 추석이나 설을 맞아 고향을 찾아가는 길에는 조금씩은 무거운 마음이 들지도 모르지만, 고향을 다녀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과 고향이라는 든든한 힘을 얻게 된다. 문화유산편지 가족분들께서도 든든한 힘을 얻은 추석이었기를 바래봅니다. 연휴가 끝나는 오늘 저는 낭산 동쪽에 위치한 보문들을 잠...
상차리는 남자가 상남자인 시대
사진) 황복사터 구황리 삼층석탑(경주시 구황동 103)설명) ‘나(유홍준)에게 경주를 가르쳐준 분은 국립경주박물관장을 두 번 역임한 소불(笑佛) 정양모선생이었다. 소불선생의 자네, 진평왕릉 가보았는가? 이 물음 이후 경주에 갈 때마다 맨 먼저 들르는 곳이 언제나 진평왕릉 이었지만 느낌이 없어 고통스러운 화두 속 7년 만에 깨달았다는 진평왕릉. 그 곳은 사계절 중에서 ...
음악으로 칼날같은 마음을 다스리자
사진)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유충희 관장님(오른쪽)과 기념사진설명)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한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는 1929년 발표된 이정숙의 ‘낙화유수’ 축음기 음반부터 K-pop의 오늘이 있기까지의 대중음악 관련 자료와 소장품 7만 여점으로 한국대중음악의 생생한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2015.4.20일 개관한 이 박물관은 유충희 관장 개인의 힘과 열정만으로 이런 전시관을...
사냥은 사람 마음을 미치게 한다.
사진) 김후직의 간묘 전경설명) 경주시 황성동 471번지 계림중학교 북쪽에 위치한 신라충신 김후직의 무덤이다. 이 무덤에는 조선 숙종 36년(1710) 경주부윤이었던 남지훈이 김후직의 충정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표석이 남아 있다.[삼국사기]에 김후직은 지증왕의 증손자로, 진평대왕을 섬겨 이찬이 되고 병부령에 임명되었다. 대왕이 자못 사냥을 좋아함으로 김후직이 사...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은 대한민국의 힘
사진) 한중영문 중국판 한국애국가 악보(등록문화재 제576호)설명) 한중영문중국판 애국가는 중국 중경에서 1945년 11월 12일에 발행된 낱장의 인쇄물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한국 국가를 중국에 처음 소개함으로써 환국하는 임시정부의 주석 김구의 위상을 알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가를 악보로 발간하여 국가적 대표성을 중국 및 국제사회에 보여준 자료로 현행 ‘애...
삼국시대 수렵과 한미연합 군사훈련
사진) 중요무형문화재 제93호 전통장 기능보유자 김동학(경주시)설명) 전통은 전쟁을 하거나 사냥을 할 때 화살을 담아서 가지고 다니던 화살통을 말한다. 고구려 쌍영총의 기마도와 수렵도 등의 벽화에서 그 모습이 보이고, 신라와 백제 고분에서는 화살통을 꾸몄던 꾸미개가 출토되었다. 전통은 군인들의 필수품이었지만 임진왜란 이후 총포와 화약의 발달로 활용의 중요성이...
석빙고에서 백성의 고달품을 생각한다.
사진) 경주 석빙고 연혁비설명) 경주 월성(반월성) 석빙고 옆에 세워진 비(碑)에는 석빙고의 연혁이 새겨져있는데, 그 내용은 영조14년(1738) 부윤 조명겸(趙明謙)이 해마다 새롭게 얼음을 보관하는 창고를 지어야 하는 백성들의 괴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석재로 영구적인 창고를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석빙고의 문지방돌에는 그 4년 뒤에 현재의 위치로 석빙고를 다시 옮겨놓았...
개는 주인 아닌 사람에게 짖는다.
사진) 김양묘와 김인문묘설명) 경주 서악동 태종무열왕릉 남쪽 김인문묘(추정 김유신 장군묘)와 나란하게 위치해 있는 왼쪽의 고분이 경상북도 기념물 제33호 김양(金陽)묘이다. [삼국사기]에 ‘김양이 향년 50세에 자기 집에서 죽으니, 문성왕이 애통해하며 관직을 높여주고 부의와 장례를 모두 김유신 장군의 장례 때처럼 시행하게 하여 태종무열왕릉에 배장 하였다.’ 한다....
척화비 교훈과 한중, 한중일FTA
사진) 척화비(국립경주박물관 야외전시장)설명) 척화비는 1866년의 병인양요와 1871년의 신미양요를 치른 뒤 대원군이 쇄국의 결의를 굳히고 온 국민에게 외세의 침입을 경계하기 위해 1871년 4월을 기해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각지에 세운 것이다. 그러나 1882년 임오군란으로 대원군이 청나라로 납치되어가고, 개국을 하게 되자 철거되거나 땅속에 묻어버렸다.국립경주박물관 ...